위스키 whisky,whiskey? 맞는철자는?

저번주 토요일은 저녁모임이 있었습니다. 한달에 한번갖는 가족 모임입니다. 아이들 고모가 생일에 선물을 받았다고 하며 위스키를 개봉! 자연히 위스키에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들이 오고갔고..

ㅎㅎ 오랜만에 물만난 물고기마냥..제대로 달렸습니다.

 

술자리에가면 꼭한번은 그날 마시는 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것 같은데요..

오늘은 위스키에 대해 흥미로운 사실들 위주로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우선 위스키가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부터 살펴보자면

위스키 주 원료

맥아(보리의 싹을 틔운 후 건조시킨것, 몰트라고도 함)를 주로 사용하여 만들지만 옥수수, 밀등 다양한 곡류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몰트(malt:맥아)위스키: 맥아로 만들어진 위스키

• 그레인(grain:곡물)위스키: 다른 곡물들로 만들어진 위스키

• 블렌디드(blended:섞인)위스키: 맥아 원료 위스키와 다른 그레인(곡물) 원료를 섞어 만든 위스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 여기서 잠깐!

실글몰트(single malt) 위스키를 하나의 오크통에서 나온 위스키로 잘못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은데요,

싱글몰트는 한곳의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몰트위스키로, 같은 증류소내의 하나의 오크통에서 만들어진 원액을 사용하기도 하고, 두개의 오크통에서 만들어져 병입된 위스키일 수도 있습니다.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

 

어떻게 만들어지나

맥아등의 곡류를 당화 발효와 증류를 한 후 오크통에서 숙성시킵니다.

위스키는 생명의 물이였다

5세기경 아일랜드의 수도자들에 의해 의료의 목적으로 만들어 졌으며

이름은 uisge beatha(이쉬카 바하 : 아일랜드 게일어) ‘생명의 물’이라는 뜻인데요,

이 이름은 라틴어 ‘aqua vitae’(생명의 물) 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스카치위스키와 버번위스키는 무엇이 다른가

스카치 위스키(Scotch whisky)는 스코틀랜드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로 적어도 3년+1일동안 오크통에서 숙성되어야 하며 병에 담았을때 40도이상의 알코올을 함유(80proof라고 하기도함)하고 있어야 스카치위스키라고 명칭되어질 수 있습니다.

 

버번위스키(Bourbon whiskey)는 미국 켄터키주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로 스카치위스키와 다르게 옥수수(적어도51%)를 주 재료로 하여야하고(역시 미국은 옥수수의 나라인것 같습니다^^), 스트레이드 버번(2년숙성)을 제외하고는 숙성기간에대한 규정은 따로 없습니다. 3개월짜리도 버번위스키라고 라벨을 붙일수있는거지요. 숙성시에는 새 오크통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버번 위스키 3대장

whisky, whiskey 맞는 단어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둘다 맞습니다.

 

5대 위스키 생산지를 일례로 들어본다면

스코틀랜드, 캐나다, 일본에서 만든 위스키들은 whisky 라고 쓰고

미국, 아일랜드에서 만든 위스키는 ‘e’를 붙여 whiskey 라고 씁니다.

그러니, 대표적 위스키라고 하는 스카치위스키는 whisky라고 쓰고, 버번은 whiskey라고 써야하겠지요?^^

12년 숙성이 12년이 아닐수도?

12년 숙성이라고 라벨이 붙여있지만 더 오랫동안 숙성되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스키 라벨링법상, 여러 원액을 블렌딩 했을 시, 가장 낮은 숙성기간의 위스키의 숙성 연도를 사용해야만 하기때문인데요, 60년산과 30년산, 12년산의 위스키를 블렌딩했을때 이 위스키의 라벨은 12년산으로 표기되어야 한다는 제도 입니다.

‘천사의 몫’ 이란?

위스키 시음회에 참석하시게 되면 ‘엔젤스 쉐어 angel’s share(천사의 몫)’ 라는 용어를 듣게되실텐데요, 오크통에서 위스키가 숙성되는 동안 매년 알코올이 1.5~2%정도 증발, 양조업자들은 이를 ‘angel’s share(천사의 몫)’ 라 부른다고 합니다.

스코틀랜드 모든 사람들이 오크통 4개씩 가지고 있다?

스카치 위스키의 본고장답게 스코틀랜드의 5개지역에는 150개가 넘는 증류소가 있으며, 숙성 위스키통만 2천만개가 넘게 있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스코틀랜드에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 4통씩은 가지고 있는 셈이라고..

 

내일 화이트데이에 사랑하는 사람과 위스키 한잔.. 어떠신가요?

 

오늘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