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롭피쉬 Blobfish
<세계에서 가장 못생겼다고 하는 블롭피쉬가
마운틴스 투 씨 컨져베이션 트러스트(Mountains to Sea Conservation Trust)가 주최한 대회에서
2025년 뉴질랜드 올해의 물고기로 선정되었습니다.>

“블롭휘시가 그렇게 맛있어?” 하시는 분들~ ㅎㅎ
먹는거 아니고요~
멋있어서 받은거 랍니다~
2013년 가장 못생긴 동물로 선출되면서 유명세를 탄 블롭피쉬는
그 후 각종 SNS와 밈, 그리고 여러 콘텐츠 속에서 우스꽝스러운 캐릭터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생김새는 수압이 높은 심해에서 사는 생물이 수압이 낮은 해수면 위로 끌어올려지며
압력이 급격하게 낮아져 몸이 팽창하며 죽은 모습이라고 합니다.

해저에서의 블롭피쉬는 다른 물고기들과 비슷한 평범한 모습을 지니고 있고
색도 분홍이 아닌 회색빛에 가깝다고 합니다.
심해에 있는 블롭피쉬입니다.

그렇지요? 다른 물고기들과 별 반 다를것 없지요?
블롭피쉬는 뉴질랜드와 호주 해안의 심해에서 서식하는 생물로,
심해의 높은 압력(해수면보다 100배 가량 더 높음)을 견디며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하여 독특한 해부학적 구조를 지니고 있는데요.
보통의 물고기가 지니고 있는
부레와 완전한 뼈대, 근육, 그리고 비늘등이 없습니다.
대신 몸은 물보다 밀도가 낮은 젤라틴과같은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어
높은 수압을 견디며 심해에서 유유히 떠나닐 수 있다고 합니다.
심해의 높은 압력으로 짧은 생애를 가지고 있을 것 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생각과는 다르게 보통 130년이라는 긴 세월을 산다고 합니다.
블롭피쉬는 해저 바닥에서 먹이가 가까이 와 입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 먹이를 먹으며
또한 암컷이 하나의 둥지에 최대 10만 개의 알을 낳는 "헌신적인 부모"로,
알이 부화할 때까지 보호한다고 합니다.
블롭피쉬를 지지하는 한 유권자는 이러한 아름다운 생물을
“우리는 (못생겼다는 이유로) 평생 놀림감의 대상으로 희화화하고 괴롭혔는데,
이제는 블롭피쉬가 밝은 태양 아래서 자신의 시간을 가질 때가 온것 같다”며
블롭피쉬에대한 표를 독려하였고
1위를 차지했을때는 주위 사람들과 함께 축제 분위기였다고 합니다.

또한 행사의 주최측 이사 킴 존스는
“색다른 아름다움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었다.”
“비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승리를 거머줬다."고 기뻐하였습니다.
이 대회는 매년 마운틴스 투 씨 트러스트가 개최하고 있고
대회의 목적은
뉴질랜드의 바다 및 해양 생물, 그리고 취약한 생태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블롭피쉬의 우승은 단지 하나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저에게는 많은 여운이 남는데요,
우리들을 비롯하여 수 많은 소중한 생명들이
단지 자신들이 보기에 못생겼다는 이유로
차별과 멸시, 조롱을 받고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아름답습니다!
자신의 잣대에 따라 모든것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특히 생김새는 더욱더!”
오늘도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www.smithsonianmag.com/smart-news/worlds-ugliest-animal-blobfish-667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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